曺植

題三足堂[제삼족당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2. 12. 08:32

題三足堂[제삼족당]  南冥 曺植[조식]

삼족당에 쓰다.

 

天上雲門曲[천상운문고] : 하늘 위에는 운문의 곡조가 있고

人間鹿門客[인간록문객] : 사람 사이엔 녹문산의 나그네로다.

傍觀百具足[방관백구족] : 가까이 보니 온갖 것 충분히 갖추고

自得三爲畫[자득삼위획] : 스스로 세가지 계책 다스려 깨닫네.

蒼生無福故[창생무복고] : 세상 사람들 옛날부터 복이 없으니

此人黃梨色[차인황리색] : 이 사람은 누런 배와같은 색이구나.

遊子不言歸[유자불언귀] : 떠도는 사람 돌아간다는 말 못하고

十日吉祥宅[십일길상택] : 열흘을 길하고 상서롭게 자리잡았네.

人歸西伐路[인귀서라벌] : 사람들 서라벌 길로 돌아가고

江注南河伯[강주남하백] : 강은 남쪽 강으로 드러나 흐르네.

窓葉少於媐[창엽소이이] : 창문의 잎에 잠시 기쁘게 의지하니

破我房內白[파아방내백] : 내 거실 안의 깨끗함을 깨뜨리네

春事已非宜[춘사이비의] : 봄 일은 이미 형편이 좋지 않은데

河西獨蜀魄[하서독촉백] : 강 서쪽의 두견새만 외롭구나.

 

三足堂[삼족당] : 金大有[김대유,1479-1551]의 호, 자는 天祐[천우]

    金馹孫[김일손]의 조카. 趙光祖[조광조]·曺植[조식] 등과 교제.

雲門曲[운문곡] : 황제의 고상한 음악, 周禮[주례] 春宮大司樂[춘궁대사락].

鹿門客[녹문] : 湖北省[호북성] 襄陽縣[양양현]에 있는 산 이름,

   後漢[후한]의 高士[고사] 龐德公[방덕공]이 약을 캐며 은거했던 곳.

蒼生[창생] : 백성, 세상의 모든 사람들, 국민.

 

南冥先生集卷之一[남명선생집1권] / 五言古風[오언고풍]

曹植[조식 : 1501-1572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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