雨後有作[우후유작] 權韠[권필]
비내린 뒤에 짓다.
浮世行藏未易期[부세행장미이기] : 덧없는 세상 나가고 숨는것 쉬이 기약하지 못하니
此身堪笑亦堪悲[차신감소역감비] : 이내 몸은 비웃음을 견디며 또한 슬픔도 참는다네.
可憐賓館雨晴後[가련빈관우청후] : 가엾게도 손님의 객사에 뒤늦게 오던 비가 개이니
忽憶故園花發時[홀연고원화발시] : 갑자기 고향 동산에 꽃이 피던 계절을 생각해보네.
旅夢只知歸去好[여몽지지귀거호] : 나그네 꿈은 다만 돌아가는것이 좋은 줄만 아노니
鄕書頗覺寄來遲[향서파각기래지] : 고향 편지는 부쳐옴이 더딘 것을 자못 깨닫는구나.
重門晝掩無人問[중문주엄무인문] : 무거운 문은 한 낮에도 닫혀 찾아오는 사람 없으니
多少春愁付酒巵[다소춘수부주치] : 많고 적은 봄날 시름은 그저 술잔의 술에 의지하네.
石洲別集卷之一[석주별집1권] 七言律詩[7언율시]
權韠[권필 : 1569-1612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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