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和晉陵陸丞早春遊望[화진릉육승조춘유망]

돌지둥[宋錫周] 2021. 5. 21. 15:38

和晉陵陸丞早春遊望[화진릉육승조춘유망] 杜審言[두심언]

진릉 육승의 「조춘유망(早春遊望)」에 화답하며

 

獨有宦遊人[독유환유인] : 홀로 넉넉히 벼슬살이 떠도는 사람

偏驚物候新[편경물후신] : 만물의 새로운 조짐에 먼저 놀라네.

雲霞出海曙[운하출해서] : 구름 노을이 새벽 바다에 나타나니

梅柳渡江春[매류도강춘] : 매화와 버드나무 봄 강을 건너오네.

淑氣催黃鳥[숙기최황조] : 맑은 기운이 노란 꾀꼬리 재촉하고

晴光轉綠蘋[청광전록빈] : 개인 경치에 푸르른 부평초 맴도네.

忽聞歌古調[홀문가고조] : 홀연 예스런 곡조의 노래가 들리니

歸思欲沾襟[귀사욕점금] : 돌아가고픈 생각에 옷깃을 적시네.

 

杜審言[두심언 : 648?-708] 初唐 詩人[초당 시인], 자는 必簡[필간].

  晉[진]의 명장이고 학자이기도 하였던 杜預[두예]의 자손이며,

  盛唐[성당]의 대시인 杜甫[두보]의 조부이다.

  670년 진사에 급제하고 則天武后[측천무후]와 중종을 섬겼으나,

  한때 북(北)베트남의 교지(交趾)에 유배당하기도 하였다.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  그러나 죄에서 풀려나온 후 國子監主簿[국자감주부]

  修文館直學士[수문관직학사]의 벼슬에까지 올랐다.

  젊어서부터 문명을 떨쳐 李嶠[이교], 최융(崔融[최융],

  蘇味道[소미도]와 함께 ‘문장사우(文章四友)’라 불렸다고 하며,

  또한 무후조(武后朝)의 궁정시인으로서 심전기(沈佺期)·

  송지문(宋之問)과 견주었다고 하나, 오늘날 시 43수만이 전할 뿐이다. 

晉陵은 지금의 常州府, 和는 서로 시를 지어 화답한다는 뜻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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