汲水貯甁[급수저병] 揷梅枝其中[삽매지기중]
疎蕊皆拆[소예개탁] 取春栢英同揷[취춘백영동삽]
淸絶可愛[청절가애] 龍門記以五字[용문기이오자]
聊奉和呈圓機[료봉화정원기]
奇大升[기대승]
물을 길어 담고 매화 가지를 그 속에 꽂으니
꽃술이 모두 벌어지고, 동백 꽃을 같이 꽂으니
청아하고 기절해서 사랑스러웠다.
용문이 오언시로 기록했기에
화답하여 원기에게 보내다.
汲水滿幽甁[급수만유병] : 물을 길어 깊은 병에 가득 채우며
寒梅疎影淸[한매소영청] : 겨울 매화의 맑은 자태를 그리네.
阿誰着紅栢[아수저홍수] : 어느 누가 붉은 동백을 세웠는가
醉眼頓能明[취안돈능명] : 취한 눈이 갑자기 능히 밝아지네.
春栢[춘백] : 봄에 꽃이 핀다고 하여 동백나무를 달리 이르는 말.
紅栢[홍백] : 붉은 동백.
高峯先生文集卷第一[고봉선생문집제1권]
奇大升[기대승 : 1527-1572]
'한시 봄' 카테고리의 다른 글
卽事[즉사] (0) | 2021.05.24 |
---|---|
和晉陵陸丞早春遊望[화진릉육승조춘유망] (0) | 2021.05.21 |
挑燈小酌[도등소작] (0) | 2021.05.15 |
杜鵑[두견] (0) | 2021.05.15 |
偶成[우성] (0) | 2021.05.15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