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雁門太守行[안문태수행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9. 23. 09:04

雁門太守行[안문태수행]   李賀[이하] 
 
黑雲壓城城欲摧[흑운압성성욕최] : 검은 구름 성을 눌러 성은 무너지려 하는데
甲光向日金鱗開[갑광향일금린개] : 갑옷 빛은 해를 마주해 금빛 비늘 출발하네.  
角聲滿天秋色裏[각성만천추색리] : 나팔 소리는 하늘 가득 가을 빛을 다스리고  
塞上燕脂凝夜紫[새상연지응야자] : 요새 위 예쁜 연지 밤엔 자주빛으로 엉기네. 
半卷紅旗臨易水[반권홍기임역수] : 반쯤 말린 붉은 깃발은 역수를 내려다 보고 
霜重鼓聲寒不起[상중고성한불기] : 서리 겹친 북 소리에 추워 일어나지 못하네. 
報君黃金臺上意[보군황금대상의] : 임금께서 황금대에  오른 뜻에 보답하고자  
提攜玉龍爲君死[제휴옥룡위군사] : 옥룡검 끌어 들고서 임금을 위해 죽으려하네. 
 
雁門太守行[안문태수행] : 옛 악부의 제명,

    변경에서의 전쟁에 관한 일을 노래한 것.
黑雲[흑운] : 검은 구름 즉 적군의 기세.
金鱗[금린] : 금빛 비늘로 갑옷의 모양을 형용함
角聲[각성] : 뿔로 만든 나팔을 부는 소리.
易水[역수] : 지금의 하북성 역현에 흐르는 강물 이름
黃金臺[황금대] : 하북성 역헌 동남쪽에 있던

    전국시대 燕[연] 昭王)[소왕]이 세웠는데 여기에 황금을 쌓아놓고

    황금으로 최고의 대가를 지불하겠노라고 하며 인재를 모집한 곳이다.
玉龍[옥룡] : 옥으로 만든 용 모양의 칼 이름. 
 
李賀[이하. 790=816 : 당 왕실의 후손으로 악부체의 시에 뛰어났고

   현실을 풍자하는 작품도 있으나 일찍 죽었다.

  열여덟 젊은 시인이 당시 고관이던 문호 韓愈[한유]에게

   자신의 시재를 알리기 위해 올린 謁見詩[알현시]다.

   시인이 상상력을 동원해 젊은 포부를 한번 발현해 본 것이겠는데,

   시를 읽은 한유는 옷매무시를 다듬고 시인을

   집 안으로 불러들일 정도로 공감했다고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