開窓寓言[개창우언] 三首[3수]-2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창을 열고 寓言[우언 : 교훈적이나 풍자적인 내용을 지닌 짤막한 말]
其二
楊花如雪杏如璫[양화여설행여당] : 버들 꽃은 눈 같고 살구는 옥 같은데
庭草毿毿晝日長[정초산산주일장] : 뜰의 풀은 긴털 뭉실 낮의 해는 길어지네.
兩兩異禽啼遠樹[양양이수제원수] : 짝 짝이 진귀한 새들 많은 나무에서 울제
雙雙蛺蝶過低墻[쌍씽협접과저장] : 쌍쌍진 호랑나비 담장 낮게 지나가네.
詩如子美方成癖[시여자미방성벽] : 시는 바야흐로 두자미와 같은 버릇 이루고
文似長卿便是狂[문사장경편시광] : 어구는 유장경 닮아 므릇 경솔하게 익혔네.
端坐小窓無一事[단좌소청무일사] : 작은 창가 끝에 앉아 한결같이 일도 없어
客來時復坐禪床[객래시부좌선상] : 손님이 오면 때맞추어 다시 선상에 앉는다오.
梅月堂詩集卷之一[매월당시집 1권] 詩○述懷[시 술회]
'매월당 김시습' 카테고리의 다른 글
感懷[감회] (0) | 2016.12.07 |
---|---|
開窓寓言[개창우언] 三首[3수]-3 (0) | 2016.12.05 |
開窓寓言[개창우언] 三首[3수]-1 (0) | 2016.12.05 |
怪事[괴사] (0) | 2016.12.02 |
世故[세고] (0) | 2016.12.01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