酬靑灘[수청탄] 2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
청탄에게 응대하다.
未與鷹同鷙[미여응동금] : 매와 함께하나 사납움 함께하지 않고
仍隨鷺作翁[잉수로작옹] : 인하여 백로 따르는 늙은이가 되었네.
有書休獻北[유서휴헌북] : 넉넉한 글을 북쪽에 올리어 사직하고
抱易欲歸東[포역욕귀동] : 주역을 안고서 동으로 돌아가려 하네.
虀熟朝分味[제숙조분미] : 절인 김치 익으면 아침에 맛을 나누고
漁還夜計功[어환야계공] : 고기잡고 돌아와 밤엔 공을 헤아리네.
暮天含雪意[모천함설의] : 저무는 하늘에 눈 올 뜻을 머금었으니
聊坐聽松風[요좌청송풍] : 편안히 앉아서 솔 바람 소릴 듣는다네.
靑灘[청탄] : 榮川郡守[영천군수]를 지낸 呂東根[여동근]의 호.
與猶堂全書[여유당전서]第一集詩文集第六卷[제1집시문집제6권]
松坡酬酢[송파수작] 詩集[시집]
丁若鏞[1762-1836] : 자는 美庸[미용], 호는 俟菴[사암], 籜翁[탁옹], 苔叟[태수],
紫霞道人[자하도인], 鐵馬山人[철마산인], 茶山[다산], 당호는 與猶堂[여유당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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