茶山 丁若鏞

元陵輓詞[원릉만사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1. 12. 08:05

元陵輓詞[원릉만사] 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

영조의 능에 대한 만사.

 

蠟炬連宮陌[납거련궁맥] : 양초 등불이 궁궐 거리에 이어졌고
龍輴度御溝[용순도어구] : 임금님 상여가 대궐 도랑을 건너가네.
山巒猶自立[산만유자립] : 산의 둥근 봉우리 크게 스스로 서있고
江漢不能流[강한불능류] : 한강의 강물 능히 흐르질 못하는구나.
德澤涵窮蔀[덕택함궁부] : 베푼 은혜는 궁한 사람의 집을 적시고
眞游屬寢丘[진류속침구] : 참된 여행하려 언덕 능침에 속하셨네.
嗚呼信英主[오호신영주] : 오호라, 영명한 임금님이 확실하시니
謨烈照千秋[모열조천추] : 계책과 공적은 썩 오랜 세월을 비추리.

英字說見國朝寶鑑[영자설견국조보감]

英[영]자에 대한 설명은 國朝寶鑑[국조보감]에 나와 있다.

 

元陵[원릉] : 조선시대 재위 기간이 가장 길었던

   제21대 영조(1694-1776)와 계비 정순왕후 김 씨(1745-1805)의 능.

德澤[덕택] : 베풀어준 은혜난 도움.

窮蔀[궁부] : 궁한 사람의 집.

英主[영주] : 英明[영명]한 임금, 훌륭하고 뛰어난 임금.

千秋[천추] :썩 오랜 세월.

 

與猶堂全書[여유당전서]

第一集詩文集第一卷[제1집시문집제1권] 詩集[시집] 詩[시]

丁若鏞[1762-1836] : 자는 美庸[미용], 호는 俟菴[사암], 籜翁[탁옹], 苔叟[태수],

   紫霞道人[자하도인], 鐵馬山人[철마산인], 茶山[다산], 당호는 與猶堂[여유당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