酬靑灘[수청탄]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
청탄에게 응대하다.
弊屣榮川守[폐사영천수] : 헌신짝 처럼 버린 영천의 군수여
塵冠洌水翁[진관열수옹] : 때가 묻은 갓쓴 이 열수옹이라오.
世緣收硯北[세연수연북] : 세상 인연 책상 아래에서 거두고
秋事在籬東[추사재리동] : 가을 일은 동쪽 올타리에 있다네.
療老醫無術[요로의무술] : 늙음 고칠 의원의 재주가 없으나
消閒客有功[소한객유공] : 한가함 삭임에 손님 공로 있다네.
常懷往從志[상회완종지] : 항상 마음을 따라 가길 생각하며
斜對綠漪風[사대록의풍] : 비스듬히 푸른 물결 바람 대하네.
靑灘[청탄] : 榮川郡守[영천군수]를 지낸 呂東根[여동근]의 호.
弊屣[폐사] : 如脫弊屣[여탈폐사], 헌 신짝 버리듯 하다.
아낌없이 버리는 것을 이르는 말.
洌水翁[열수옹] : 다산 정약용의 호.
硯北[연북] : 책상의 아래, 편지에서 상대방의 이름 밑에 붙여 쓰는 말.
與猶堂全書[여유당전서]第一集詩文集第六卷[제1집시문집제6권]
松坡酬酢[송파수작] 詩集[시집]
丁若鏞[1762-1836] : 자는 美庸[미용], 호는 俟菴[사암], 籜翁[탁옹], 苔叟[태수],
紫霞道人[자하도인], 鐵馬山人[철마산인], 茶山[다산], 당호는 與猶堂[여유당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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