遊仙詞[유선사] 14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
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14
閑携姊妹禮玄都[한휴자매예현도] : 한가로이 자매를 이끌고 신선부에 예를 올리니
三洞眞人各見呼[삼동진인각견호] : 삼동의 참된 도인들이 저마다 보고자 부르시네.
敎著赤龍花丁立[교저적룡화정립] : 알리려 나타난 붉은 용이 세차게 꽃을 세우고
紫皇宮裏看投壺[자황궁리간투호] : 자황의 궁전 가운데서 투호놀이를 바라본다네.
玄都[현도] : 仙府[선부]. 신선들이 모여 사는 곳.
眞人[진인] : 참된 도를 깨달은 사람.
赤龍[적룡] : 붉은 용, 이물에 용의 형상을 장식한 배.
紫皇[자황] : 도교의 전설 속에 나오는 최고의 신선 이름.
太平御覽[태평어람] 道部[도부] 道[도]에 “祕要經[비요경]에
‘太淸[태청]의 아홉 궁에는 모두 僚屬[요속]이 있는데
그 중 가장 높은 자를 天皇[천황], 또는 자황이라 부른다.
投壺[투호] : 병이나 항아리 따위에 붉은 화살과 푸른 화살을 던져 넣어
화살의 숫자로 승부를 가리던 놀이
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
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 1606간행
許楚姬[허초희 : 1563-1589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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