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가을

送同舍生歸覲西川[송동사생귀근서천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4. 19. 14:07

送同舍生歸覲西川[송동사생귀근서천]

李穡[이색]

어버이를 뵈러 서천에 가는 동사생을 전송하며.

 

郊原明霽色[교원명제색] : 교외의 언덕 비 개인 기색 밝은데 
之子卜西游[지자복서유] : 이 사람 서천의 여행을 헤아렸구려.
巴峽猨聲月[파협원성월] : 파협에는 달빛에 원숭이 소리내고  
燕山鴈影秋[연산안영추] : 연산에는 기러기 그림자 가을구나. 
覲親君底恨[근친군저한] : 부모 뵙는 그대는 한이 그치겠지만 
作客我偏愁[작객아편수] : 나그네 신세 나만 시름에 치우치네.  
朋舊應相憶[붕구응상억] : 옛 친구들이 응당 서로 생각할 테니 
歸期莫滯留[귀기막체류] : 돌아올 기약 오래 머물러 있지 말게. 

 

舍生[사생] : 기숙사에 생활하는 학생.

歸覲[귀근] : 歸省[귀성], 객지에서 부모님을 뵈러 고향에 돌아감.

巴峽[파협] : 湖北省[호북성] 巴東縣[파동현] 서쪽

   巴山[파산]과 양자강이 만나면서 형성된 협곡,

   巫峽[무협]의 동쪽, 夷陵[이릉]의 서쪽을 말함.

燕山[연산] : 河北省[하북성] 북부를 가로지르는 산맥, 주봉은 東猴頂[동후정].

   동쪽은 山海關[산해관], 북쪽은 壩上高原[패상고원]이 접함.

作客[작객] : 타향에 묵으면서 손님 노릇을 함.

 

牧隱詩藁卷之二[목은시고2권] 詩[시]

李穡[이색, 1328-1396] : 자는 穎叔[영숙], 호는 牧隱[목은].

   1395년(태조 4)에 韓山伯[한산백]에 봉해지고,

   이성계의 출사 종용이 있었으나 끝내 고사하고

   이듬해 驪江[여강]으로 가던 도중에 죽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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