霽月堂 宋奎濂

述懷[술회]

돌지둥[宋錫周] 2018. 10. 10. 15:50

述懷[술회]          齊月堂 宋奎濂[제월당 송규렴]

마음에 품은 생각을 말하다.

 

 

病爲憂時劇[병위우시극] : 지치게 되니 질병이 심하게 엿보고 

愁因戀土增[수인련토증] : 근심으로 인하여 고향 더욱 그립네.

將身三不必[장신삼불필] : 무릇 몸은 세가지가 필요치 않으니

供世百無能[공세백무능] : 세상 이바지할 모든 재능 무시네.

聖主恩何報[성주은하보] : 성군의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하나

微衷愧轉仍[미충괴전잉] : 작은 마음에 거듭 부끄러움 깨닫네.

唯當返丘壑[유당반구학] : 다만 마땅히 골짜기 언덕에 돌아가

猿鶴與爲朋[원학여위붕] : 원숭이와 학과 더불어 벗이 되리라.

 

余常謂家不必富[여상위가불필부]

나는 항상 집안이 근면하여 부유함이 필요치 않고,

官不必高[관불필고]높은 벼슬도 필요 없고,

交不必廣故云[교불필광고운] 사귐에는 넓은 연고도 필요치 않느니라.

 

微衷[미충] : 변변치 못한 작은 속 뜻.

丘壑[구학] : 언덕과 구렁. 

 

 
霽月堂先生集卷之二[제월당선생집2권] 詩[시] 1819 간행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4

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奎3667 한국문집총간 137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