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음 이덕형

辛亥秋[신해추]泛舟于龍津[범주우룡진]贈李林川[증이림천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9. 10. 07:40

辛亥秋[신해추]泛舟于龍津[범주우룡진]贈李林川[증이림천]

漢陰 李德馨[한음 이덕형]

신해(1611)가을 배를 띄워 용진으로 향하며 이임천에게 주다.

 

晩駕扁舟放夕陽[만가편주방석양] : 작은 배에 늦게 타고서 해질 무렵 떠나가니

冠童六七又成行[관동륙칠우성행] : 관동들 육 칠명이 과거 합격 잔치 거듭하네. 

黃花赤葉秋山媚[황화적엽추산미] : 국화 꽃과 붉은 잎들에 아름다운 가을 산과 

白酒銀鱗野興長[백주은린야흥장] : 흰 빛 술에 은빛 비늘이 시골의 흥취 더하네.

曲岸近家堪散步[곡안근가감산보] : 굽은 언덕 가까운 집에는 산보 할 수도 있고

漁人廻棹不須忙[어인회도불수망] : 어부들 배를 되돌려도 모름지기 급하지 않네.

憑君莫說江湖趣[빙군막설강호취] : 그대에게 의탁한다 강호의 풍취 말하지 말게

進退深憂摠未忘[진퇴심우총미망] : 진퇴를 깊이 근심해도 모두 잊지는 못하리라.

 

龍津[용진] : 함경도 문천지역의 옛 지명, 본래 狐浦[호포]라고 불렀는데,

   고려시대에 龍津[용진]이라 이름을 바꾸고 鎭[진]을 두었다.

冠童[관동] : 관례를 한 사람과 관례를 하지 않은 아이라는 뜻,

   남자 어른과 남자아이를 아울러 이르는 말.

成行[성행] :  遊街[유가]를 달리 이르는 말,

   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사흘 동안 풍악을 울리면서

    거리를 돌며 시험관, 선배, 친척 등을 찾아보는 일.

進退[진퇴] : 나아감과 물러남,

    지위나 자리에 머물러 있음과 물러남.

 

漢陰先生文稿卷之二[한음선생문고2]詩[시]七言律[7언률]

李德馨[이덕형 : 1561-1613] : 본관은 廣州[광주], 자는 明甫[명보], 

  호는 漢陰[한음]. 타고난 文才[문재], 뛰어난 행정력,

   곧은 성품으로 미증유의 국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선 유능한 재상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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