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음 이덕형

呈戚遊擊[정척유격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9. 18. 18:50

呈戚遊擊[정척유격] 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

척 유격에게 드리다.

 

帳下三千組練明[장하삼천조련명] : 장막 아래의 삼 천의 무사는 질서가 있어

殊方先識舊家聲[수방선지구가성] : 이역에서 오래된 집안의 명성 먼저 알았네. 

人傳代北兵機妙[인전대북병기묘] : 남들 전하길 북쪽 대신한 전투 기략 묘하여 

我愛關西世業淸[아애관서세업총] : 내가 아끼는 관서지방은 세업이 한가했네.

畫戟卓城邊日退[화극도송변일퇴] : 큰 창 높이 세운 성에 변방의 해는 변하고  

牙旗下隴陣雲平[아기하롱진운평] : 대장기 내린 고개에 진을 친 구름 평정하네.

再生恩德渾難報[재생은덕혼난보] : 다시 태어나도 은덕은 온전히 갚기 어려운데

應向南營別有情[응향남영별유정] : 응당 남쪽 경영에 향하니 정만 각별하구나.

 

戚遊擊[척유경] : 임진 왜란 당시 명나라 유격 장군 戚金[척금].

組練[조련] : 갑옷과 투구, 갑옷과 투구로 무장한 병사, 병사나 무사].

機[병기] : 전투에서 이길 수 있는 기회, 전쟁의 기략.

關西[관서] : 마천령 서쪽 지방, 평안도와 황해도 북부 지역.

世業[세업] :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직업, 대대로 이어온 생업.

畫戟[화극] : 郡齋[군재]나 軍營[군영] 밖에 세우는 큰 창.

    색칠을 하거나 그림을 그려 넣은 창의 하나. 用[의장용]으로 쓴다.

牙旗[아기] : 상아로 장식한 천자 또는 대장군의 기. 

 

임진왜란을 핑게로 구원하러 와서 못된 짓을 일삼은 놈들에게

주는 시라 딱히 풀이 하기가 싫습니다. 대충 때워버리게 됩니다.

 

漢陰先生文稿卷之二[한음선생문고2]詩[시]七言律[7언률]

李德馨[이덕형 : 1561-1613] : 본관은 廣州[광주], 자는 明甫[명보], 

  호는 漢陰[한음]. 타고난 文才[문재], 뛰어난 행정력,

   곧은 성품으로 미증유의 국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선 유능한 재상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