裕陵挽詞[유릉만사]2-1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
유릉 만사.
名家祥慶動星軒[명가상경동성헌] : 명망있는 가문의 경사에 높은 별 움지여
天賦柔嘉配聖君[천부유가배성군] : 천부의 순한 아름다움에 성군과 짝하였네.
歌協雎鳩聞盛德[가협저구문성덕] : 노래로 화합한 물수리 성대한 덕 전하고
戒深車馬絶私恩[심계거마절사은] : 삼가함 심해 거마와 사적 은혜를 끊었네.
兩西仙仗還丹極[양서선장환단극] : 양 서쪽 도 장례 의장이 대궐로 돌아오니
千歲眞遊上白雲[천세진유상백운] : 천년 세월 참으로 떠도니 흰 구름 오르네.
記得去年迎扈路[기득거년영호로] : 지난 해 호종 길에 맞이한 걸 기억하는데
忍看哀挽出東門[인간애만출동문] : 동문으로 나가는 슬픈 만사 참고 바라보네.
裕陵[유릉] : 선조 33년 懿仁王后[의인왕후 : 1555-1600]가 죽자
裕陵[유릉]터에 안장함. 후에 선조의 穆陵[목릉]으로 불림.
懿仁王后[의인왕후] : 조선 제14대 왕인 선조의 정비.
1592년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피난을 떠나 1595년 한양으로 돌아왔다.
1597년 정유재란 때는 광해군과 황해도로 피난을 갔다.
1599년 한양으로 돌아왔으나 병세가 깊어져 일년 뒤 세상을 떠났다[1600].
天賦[천부] : 하늘이 주다, 선천적으로 타고남.
聖君[성군] : 어질고 덕이 뛰어난 임금.
兩西[양서] : 關西[관서]와 海西[해서], 황해도와 평안도.
仙仗[선장] : 궁중 예식에 쓰던 의장의 하나로 장례의 의장.
丹極[단극] : 궁전의 붉은 기둥, 대궐.
眞遊[진유] : 사람이 죽음을 이르는 말.
漢陰先生文稿卷之二[한음선생문고2]詩[시]七言律[7언률]
李德馨[이덕형 : 1561-1613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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