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讀陶潛傳[독도잠전]戲成呈崔太尉[희성정최태위]

돌지둥[宋錫周] 2021. 11. 9. 12:41

讀陶潛傳[독도잠전]戲成呈崔太尉[희성전최태위]   李仁老[이인로]

도잠의 전기를 읽다가 희롱하며 이루어 최태위에게 드리다.

 

酒中有何好[주중유하호] : 술 속에 무엇이 있어 좋아하는가
此語近眞趣[차어근진취] : 이 말은 참으로 취미에 가깝구나.
可笑陶淵明[가소도연명] : 어처구니가 없구나 저 도연명은 
無錢尙嗜酒[무전상기주] : 돈도 없으며 오히려 술을 즐기네. 
我性淡無欲[아성담무욕] : 나의 성질 담박하고 욕심이 없어
於物不見囿[어물불견유] : 만물에도 얽매임을 당하지 않네. 
不醉亦不醒[불취역불성] : 취하지 않고 또한 깨지도 않아 
徑到無何有[경도무하유] : 마침내 무하유에 이르렀노라.

 

太尉[태위] : 고려 시대에 둔, 公[삼공]의 하나. 원로대신에게 주던 정일품 명예직. 

無何有[무하유] : 無何有之鄕[무하유지향]의 준말,

   莊子[장자]가 말한, 어떠한 인위도 없는 자연 그대로의 낙토.

 

東文選卷之四[동문선4권] 五言古詩[오언고시]

李仁老[이인로 : 1152-1220], 자는 眉叟[미수], 호는 臥陶軒[와도헌].

   최초의 시화집인  破閑集[파한집]을 저술하여

   한국문학사에 본격적인 비평문학의 길을 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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