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感懷[감회]

돌지둥[宋錫周] 2021. 11. 16. 09:20

感懷[감회]   安鼎福[안정복]

느낌이 있어

 

漢山南麓一茅亭[한산남록일모정] : 한산의 남쪽 기슭에 띠풀로 덮은 정자 하나
霜髮居然七十齡[살발거연칠십령] : 하얀 머리털이 슬그머니 나이만 칠십이구나.
欲罷不能家國事[욕파불근가국사] : 그만두려 해도 안 되는 것 집과 나라 일이요
將休難捨聖賢經[장휴난사성현경] : 문득 쉬려해도 못 놓는 것 성현의 경전이네. 
良謀未遂排雲計[양모미수배운계] : 구름을 헤치고 보듯 좋은 계획 이루지 못해
大道終如隔壁聽[대도종여격벽청] : 큰 도리는 마침내 벽을 너머서 듣는 것 같네. 
自笑龍鍾成濩落[자소룡종성호락] : 절로 우습구나 노쇠하여 쓸모없이 되었으니 
晩飧宵寢鍊吾形[만손소침령오형] : 밥먹고 잠자는 것으로 육신이나 꾸려 간다네.

 
居然[거연] : 쉽사리, 슬그머니.
大道[대도] : 사람이 마땅히 행 할 바른 길.
濩落[호락] : 속이 텅 비어 쓸모가 없음.
 

順菴先生文集卷之一[순암선생문집1권] 詩[시]

安鼎福[안정복 : 1712-1791]

'한 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登海雲臺[등해운대] 李安訥[이안눌]  (0) 2021.12.08
圓寂菴[원적암]  (0) 2021.11.23
有感[유감]  (0) 2021.11.16
讀陶潛傳[독도잠전]戲成呈崔太尉[희성정최태위]  (0) 2021.11.09
偶成[우성]  (0) 2021.10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