詠芭蕉[영파초] 申緯[신위]
파초를 읊다. 2수
碧芭蕉下綠苔斑[벽파초하록태반] : 푸른 파초 아래엔 초록빛 이끼 아롱지고
淸夜金風玉露寒[청야금풍옥로한] : 맑은 밤 가을 바람에 옥같은 이슬 차구나.
展盡斜封如見札[전진사봉여견찰] : 다 펼치니 크게 기울어 편지 보는것 같아
移時慰藉凭欄干[이시위자빙란간] : 잠시 난간에 의지하며 위로해 도와주네.
秋庭閑步當輕車[추정한보당경거] : 가을 뜰 한가히 걸으며 가벼운 수레 대하여
人影芭蕉畫意餘[인영파초화의여] : 파초의 사람 그림자에 남은 뜻을 그려보네.
偶得新詩題葉上[우득신시제엽상] : 우연히 얻은 새로운 시 잎파리 위에 써보니
扶桑經字倒薤書[부상경자도해서] : 동쪽 바다에 곧게 뻗은 글자는 아름답구나.
倒薤書[도해서] : 金薤[금해], 篆書[전서]의 일종으로 뛰어나게 아름다운 문자를 비요.
警修堂全藁冊二十九[경수당전고책 29] 覆瓿集十[복부집10]
癸卯四月[계묘4얼] 至十二月[지12월], 1843년 4월-12월
申緯[신위, 1769-1845] : 자는 漢叟[한수], 호는 紫霞[자하] 警修堂[경수당]
시, 서, 화 三絶[삼절]로 일컬어진 문신. 화가, 서예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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