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가을

涇州道中[경주도중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6. 15. 18:21

涇州道中[경주도중]   李齊賢[이제현]

경주 가는 길에

 

出谷天無際[출곡천무제] : 골짜기를 나오니 하늘은 끝이 없고 
登坡路始平[등파로시평] : 언덕에 오르니 길은 처음 편하구나. 
塞雲旅雨黑[새운려우흑] : 변방의 구름은 검은 비와 함께하고 
野日隔林明[야일격림명] : 들판의 햇빛은 가린 숲을 밝혀주네.  
萬里思親淚[만리사친루] : 만 리에 부모님 생각에 눈물 흘렸고 
三年戀主情[삼년연주정] : 삼 년 동안 임금의 정을 그리워했네. 
哦詩聊自遣[아시료유견] : 시 읊으며 에오라지 스스로 위로하니 
漸覺錦囊盈[점각금낭영] : 점점 시 주머니가 가득해짐을 깨닫네. 

 

涇州[경주] : 甘肅省[감숙성] 鎭原縣[진원현].

   주나라 목왕이 서왕모와 만나 잔치를 했다는 못.

自遣[자유] : 자기 스스로의 마음을 위로함.

錦囊[금낭] : 비단 주머니, 시를 지어 보관하는 주머니.

 

益齋亂稿[익재난고]  益齋亂稿卷第三[익재난고제3권]

1698년 간행본 인용

李齊賢[이제현,1287-1367] : 자는 仲思[중사], 호는 益齋[익재]·櫟翁[역옹]

  고려후기 정당문학, 판삼사사, 정승 등을 역임한 관리. 학자, 문인, 문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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