草堂端居[초당단거]和子美新賃草屋韻[화자미신임초옥운] 5-2
李奎報[이규보]
초당에 바르게 살며 자미의 '새로 빌린 초가집' 운에 화답하다.
寓興撫桐孫[우흥무동손] : 흥에 맡기어 오동나무 새순 어루만지고
虛心對竹君[허심대죽군] : 마음을 비워낸 대나무 현자를 마주하네.
林深鴉哺子[임심아포자] : 수풀이 깊으니 갈까마귀 새끼들 먹이고
園靜鳥呼群[원정조호군] : 동산이 고요하니 새들이 무리를 부르네.
坐石吟移日[좌석음이일] : 돌에 앉아 해가 변하는것을 읊어보고
開窓臥送雲[개창와송운] : 창문을 열고 누워서 구름을 전송하네.
塵喧卽咫尺[진훤즉지척] : 속세의 시끄러움 곧 가까운 거리지만
閉戶不曾聞[폐호부증문] : 문을 닫았으니 이미 들리지 않는구나.
子美[자미] : 杜甫[두보,712-770]의 자, 杜陵[두릉]의 布衣[포의]'
또는 '少陵[소릉]의 野老[야로]'라고 자칭하였다. 杜工部[두공부]로도 불림.
虛心[허심] : 마음에 아무 망상이 없음.
閉戶[폐호] : 閉門[폐문], 문을 닫음.
東文選卷之九[동문선9권]五言律詩[오언율시]
李奎報[이규보, 1168-1241] : 자는 春卿[춘경], 호는 白雲居士[백운거사]
만년에는 시, 거문고, 술을 좋아해 三酷好先生[삼혹호선생]이라고 불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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