草堂端居[초당단거]和子美新賃草屋韻[화자미신임초옥운] 5-1
李奎報[이규보]
초당에 바르게 살며 자미의 '새로 빌린 초가집' 운에 화답하다.
杜門無客到[두문무객도] : 문을 닫으니 이르는 손님도 없고
煮茗與僧期[자명여승기] : 차를 끓이며 스님과 함께 약속했지.
荷耒且學圃[하뢰차학포] : 가래를 메고 우선 농사일을 배움은
歸田當有時[귀전당유시] : 전원에 돌아갈 때 마땅히 있으리라.
貧甘老去早[빈감로거조] : 가난하니 빨리 늙어감 달게 여기고
閑厭日斜遲[한염일사지] : 한가하니 해가 늦게 기울음 싫구나.
漸欲成衰病[점욕성쇠병] : 점점 쇠하고 병들어 끝나려 하는데
疏慵不啻玆[소용불서자] : 거칠고 게으름 이것 뿐이 아니라네.
子美[자미] : 杜甫[두보,712-770]의 자, 杜陵[두릉]의 布衣[포의]'
또는 '少陵[소릉]의 野老[야로]'라고 자칭하였다. 杜工部[두공부]로도 불림.
東文選卷之九[동문선9권]五言律詩[오언율시]
李奎報[이규보, 1168-1241] : 자는 春卿[춘경], 호는 白雲居士[백운거사]
만년에는 시, 거문고, 술을 좋아해 三酷好先生[삼혹호선생]이라고 불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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