相思相見知何日[상사상견지하일]
金時習[김시습]
서로 그리워 서로 만나 봄 어느 날에 알까
巫峽孤雲斷[무협고운단] : 무산 골짜기 외로운 구름 끊기고
衡湘回雁遲[형상와안지] : 형양 상수에 기러기 늦게 돌아오네.
相思共明月[상사공명월] : 서로 그리며 밝은 발을 함께하니
相見知幾時[상견지기시] : 서로 만나 봄 어느 때인지 알리라.
進檠翦燈花[진경전등화] : 등불 더하여 등잔 불 꽃을 자르고
悶來彈喜鵲[민래탄희작] : 번민이 일어오니 까치가 힐책하네.
會言人近止[회언인근지] : 사람들 가까이 머물며 모여 말하길
竹風疑曳屩[죽풍의예교] : 대 숲 바람이 짚신 끌까 의심한다네.
巫峽[무협] : 장강 三峽[삼협] 중 하나. 사천성 巫山[무산] 때문에 얻은 이름.
衡湘[형상] : 衡陽[형양]과 湘水[상수]의 병칭. 모두 기러기로 유명한 곳.
燈花[등화] : 불 심지 끝이 타서 맺힌 불꽃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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