發薊城[발계성] 孤竹 崔慶昌[고죽 최경창]
계성을 떠나며.
烟樹依微出薊門[연수의미출계문] : 안개낀 나무 어렴풋이 우거진 계성 문을 나서니
漁陽橋畔更銷魂[어양교반갱소훈] : 어양교의 물가에서 다시 넋이 나가는구나.
故園東望三千里[고원동망삼천리] : 옛날 만든 뜰에서 동쪽을 바라보니 삼천리 길이요
杳杳還期難定言[묘묘환기난정언] : 돌아올 기약 아득히 멀어 정하여 말하기 어렵구나.
薊城[계성] : 천진시 북쪽 요동지방에 있는 薊縣[계현]의 성.
한 광무제가 대사마로 있을 적에 薊城[계성]에 이르러 王郞[왕랑]의 군사에 쫓겼다.
漁陽橋[어양교] : 중국 薊州[계주]에 있는 다리 이름.
당 나라의 安祿山[안녹산]과 楊貴妃[양귀비]의 형상을 새겼다고 전하며,
燕行[연행]하는 조선 사신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장소임.
杳杳[묘묘] : 아득히 먼 모양, 깊고 어두운 모양.
孤竹遺稿[고죽유고] 七言絶句[칠언절구] 1683간행본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0 최경창(1539-158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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