病餘有感[병여유감] 李德懋[이덕무]
병을 앓고 난 뒤 느낌이 있어.
病餘槃水涴[병여반수와] : 앓고 난 뒤에 대야의 물을 더럽히고
瘦頰洗知高[수협세지고] : 야윈 뺨을 씻으며 높아진 줄 알겠네.
翡翠光何艶[비취광하염] : 비취색 빛깔은 약간 아름다운데도
芭蕉體不牢[파초체불뢰] : 파초는 굳건히 다스리지 않는구나.
置身誰坦坦[치신수탄탄] : 몸을 두면서 평평하고 넓은가 묻고
役志擧勞勞[역지거로로] : 마음 수양하며 모든 노고 위로하네.
敢詑雙眸炯[감이쌍모형] : 감히 두 눈동자 밝음을 자랑하면서
於書勝佛毫[어서승불호] : 책 보는 데에는 불호보다 뛰어나네.
佛毫[불호] : 부처님의 사리에서 나오는 광채.
靑莊館全書卷之九[청장관전서9권] 雅亭遺稿[아정유고]○詩[시]
李德懋[이덕무,1741-1793] : 자는 懋官[무관],
호는 炯庵[형암]·雅亭[아정]·靑莊館[청장관]·
嬰處[영처]·東方一士[ 동방일사]·信天翁[신천옹].
관독일기, 편찬잡고,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. 실학자.
'李德懋[이덕무]' 카테고리의 다른 글
舍人池閣[사인당지] (0) | 2025.03.09 |
---|---|
六角峯玩花[육각봉완화] 2-2 (0) | 2025.03.01 |
六角峯玩花[육각봉완화] 2-1 (0) | 2025.02.25 |
集東岳詩壇翫它客賦詩[집동악시단완타객부시] (0) | 2025.02.18 |
夢踏亭[몽답정] (0) | 2025.02.05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