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秋風辭[추풍사]

秋風辭[추풍사]    漢 武帝[한 무제] 劉徹[유철]가을 바람을 노래하다. 秋風起兮白雲飛[추풍기혜백운비] : 가을 바람이 일어나니 흰 구름이 날리고, 草木黃落兮雁南歸[초목황락혜안남귀] : 초목 누렇게 떨어져 기러기 남쪽에 돌아가네.蘭有秀兮菊有芳[난유수혜국유방] : 난초 있어 빼어나고 꽃다운 국화 넉넉한데懷佳人兮不能忘[회가인혜불능망] : 아름다운 사람 생각하니 능히 잊을 수가 없네.泛樓船兮濟汾河[범루선혜제분하] : 다락 배를 띄우고서 분하를 건너려니橫中流兮揚素波[횡중류혜양소파] : 가운데 섞이어 흐르니 흰 물결 나부끼네.簫鼓鳴兮發棹歌[소고명혜발도가] : 피리와 북소리 울리며 뱃 노래 시작하니 歡樂極兮哀情多[환락극혜애정다] : 지극히 즐거운데 정이 많아 슬프구나. 少年幾時兮奈老何[소년기시혜나로하] : 젊은 ..

한시 가을 2025.03.08

楊花[양화]

楊花[양화]    李齊賢[이제현]버드나무 꽃. 似花非雪最顚狂[사화비설최전광] : 꽃 같고 눈도 아닌 것이 미친 듯 뒤집혀 모이고 空濶風微轉渺茫[공활풍미전묘망] : 하늘 넓고 작은 바람에 바라보기 아득히 맴도네. 晴日欲迷深院落[청일욕미심원락] : 개인 날에 헤매려 하다 깊은 정원으로 떨어지니 春波不動小池塘[춘파부동소지당] : 자그마한 연못의 봄 물결 흔들리지도 않는구나. 飄來鉛砌輕無影[표래연체경무영] : 섬돌을 따라 나부껴 오니 가벼운 그림자도 없고 吹入紗窓細有香[취입사창세유향] : 불어 들어 오는 비단 창에 가는 향기만 넉넉하네. 却憶東臯讀書處[각억동고독서처] : 물러나 글을 읽던 동쪽 언덕 처소를 생각하니 半隨紅雨撲空床[반수홍우박공상] : 반쯤은 붉은 꽃 비를 따라 빈 책상에 가득하리라. 紅雨[홍우] ..

한시 봄 2025.03.08

汾河[분하]

汾河[분하]      李齊賢[이제현]분하. 汾河日夜流浩浩[분하일야류호호] : 분하가 낮과 밤으로 가없이 드넓게 흐르고兩岸行人幾番老[양안행인기번로] : 양쪽 언덕의 행인들 몇 번이나 늙어갔을까?陶唐舊物山獨在[도당구물산독재] : 도당씨(요)의 옛 물건은 산만 홀로 남았는데萬古興亡靑未了[만고흥망청미료] : 오랜 세월의 흥망에도 푸름은 끝나지 않았네.劉郞曾此歌秋風[유랑증차가추풍] : 유랑이 일찍이 이곳에서 추풍사를 노래하며簫鼓動地愁魚龍[소고동지수어룡] : 피리와 북이 땅에 진동하여 어룡을 괴롭혔네.平生謾有凌雲志[평생만유릉운지] : 평생을 실없이 하늘 오르는 뜻이 넉넉했지만未見仙人冰雪容[미견선인빙설용] : 신선의 빙설과 같은 얼굴은 만나지도 못했네. 汾河[분하] : 黃河[황하]의 동쪽 지류. 山西省[산서성] 북서..

여행 이야기 2025.03.08

聞澹園郭氏入道山[문담원곽씨이도산] 7-1

聞澹園郭氏入道山[문담원곽씨이도산] 七首[7수]-1담원 곽씨가 도산에 들었다는 소문을 듣고. 朴齊家[박제가]   汾河仙子白雲鄕[분하선자백운향] : 분하의 신선께서는 고향이 흰 구름이니何處靑山古錦囊[하처청산고금낭] : 푸른 산 어느 곳에 비단 주머니 순박할까.一點人間知己淚[일점인간지기루] : 한 점 인간도 눈물을 다스릴 줄 아는데應隨流水到榑桑[응수류수도부상] : 응하여 따르며 흐르는 강물 부상에 이르네. 澹園[담원] : 중국인 郭執桓[곽집환]의 부친    郭泰峯[곽태봉, 호 錦納(금납)]의 거처.   곽집환(호, 繪聲園[회성원])은 홍대용이    1766년 북경에서 돌아오는 길에 교분을 맺게 된   그의 친구 鄧師閔([등사민,  호 汶軒[문헌])을 통해,   자신의 詩稿[시고]인 《繪聲園集[회성원집]》에 대..

박제가 2025.03.0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