六角峯玩花[육각봉완화] 2-2 李德懋[이덕무]
육각봉에서의 꽃 구경.
天晴衣正麗[천청의정려] : 하늘이 개이니 때마침 옷도 아름답고
遊隊出家家[유대출가가] : 즐기려는 무리들 집집마다 나온다네.
纔洽知時雨[재흡지시우] : 겨우 때밎춰 오는 비에 윤택함 알고
遍濃得地花[편농득지화] : 짙게 널리 퍼진 꽃을 다만 탐해보네.
社林靑靄集[사림청애집] : 사직골 숲속에 모인 아지랑이 푸르고
官石紫暉斜[관석자휘사] : 감투바위에는 자주빛이 밝게 기우네.
莎淨何煩席[사정하번석] : 잔디 깨끗한데 어찌 귀찮게 자리 깔까
臺東影瓦加[대동영와가] : 돈대 동쪽에는 기와 그림자 덮었구나.
六角峯[육각봉] : 인왕산 아래 필운대 고개가 육각현으로 불림.
官石[관석] : 감투바위, 구로구 고척동과 양천구 목동과의
경계 지점에 있던 바위로서, 모양이 감투나 사모처럼 생긴 데서 유래.
겸재 정선의 弼雲賞花[필운상화, 1750년경]
靑莊館全書卷之九[청장관전서9권] 雅亭遺稿[아정유고]○詩[시]
李德懋[이덕무,1741-1793] : 자는 懋官[무관],
호는 炯庵[형암]·雅亭[아정]·靑莊館[청장관]·
嬰處[영처]·東方一士[ 동방일사]·信天翁[신천옹].
관독일기, 편찬잡고,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. 실학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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