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走筆自訟[주필자송]示疇孫使和[시주손사화]蓋愛之甚[개애지심]故不覺告之瀆也[고불각고지독야] 宋時烈[송시열] 달리듯 자책하며 써서 손자 주석에게 보이고 화답하게 하다.모두 사랑함이 심해 까닭에 깨닫지 못하고 업신여겨 고하다. 世路無如人欲險[세로무지인욕험] : 세상 길 사람 욕심이 험한 것을 알지 못한다는閩翁此句警余深[민옹차구경여심] : 민옹(주자)의 이 글귀를 나는 무겁게 깨우치네. 寸膠爭柰渾千丈[촌교쟁나혼천장] : 한 치의 아교로 천 길의 흐린 물을 어찌 다투며 香澤終成塹萬尋[향택종송참만심] : 향기로운 속옷은 마침내 만길의 구덩이 이루네. 捧土誰塡孟津水[봉토수전맹진수] : 흙을 끌어 안아다 그 누가 맹진의 강물 메울까 以言偏愧伯魚箴[이언편괴백어잠] : 말로만 하려니 백어의 잠언이 뜻밖에 부끄럽네.伯魚[백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