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十一月六日[십일월륙일]大風雪猝寒[대풍설졸한] 5-4

十一月六日[십일월륙일]大風雪猝寒[대풍설졸한] 5-4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11월 6일 큰 바람에 눈이 오며 갑자기 추워지다.  四圍幮帳一窓光[사위주장일창광] : 사방 둘러싼 휘장 장막에 온 창문은 빛나고 蠟紙迎陽似硬黃[밀지영양사경황] : 밀랍 입힌 종이 태양을 맞아 경황지 같구나. 算律看爻今屬厭[산률간효금촉염] : 율력 셈하고 육효 보며 오늘 때마침 따르니 日躔弧角且消詳[일전호각차소상] : 태양 궤도와 원주의 각이 또한 소상하구나. 蠟紙[납지] : 밀ㆍ白蠟[백랍, 파라핀]을 올린 종이. 硬黃[경황] : 黃蠟[황랍]을 칠해 투명하게 만든 習字用[습자용] 종이.弧角[호각] : 球面角[구면각], 兩大圓[양대원]이 서로 교착하여 이루어진 각을 이름. 消詳[소상] : 아주 상세함. 與猶堂全書[여유당전서]第一集詩..

茶山 丁若鏞 14:20:19

水龍吟[수룡음]

水龍吟[수룡음]    蘇軾[소식] 次韻章質夫楊花詞[차운장질부양화사]​장질부의 양화사 운을 차하다. 似花還似非花[사화환사비] : 꽃 같은데 도리어 꽃이 아닌 것 같으니也無人惜從教墜[야무인석종교추] : 아끼는 사람 없음을 알고 조용히 떨어지네.​拋家傍路[포가방로] : 집을 버리고서 길을 거스르며思量卻是[사량각시] : 헤아려 생각해보니 그래도無情有思[무정유사] : 인정은 없어도 마음은 넉넉하네.​縈損柔腸[영손유장] : 얽히어 낮추는 마음 여린데困酣嬌眼[곤감교안] : 곤하다 격렬하니 눈에 아리따워欲開還閉[욕개환폐] : 눈 뜨려다 도리어 감는다네.夢隨風萬里[몽수풍만리] : 꿈결에 바람을 따라 만리에尋郎去處[심랑거처] : 낭군 찾아서 갔는데又還被鶯呼起[우환피앵호기] : 다시 저 꾀꼬리 돌아와 부르니 일어나네.​ ​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