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永明寺浮碧樓[영명사부벽루] 邢君紹[형군소]

돌지둥[宋錫周] 2015. 4. 13. 11:29

 

        永明寺浮碧樓[영명사부벽루]     邢君紹[형군소]

江樓孤笛動龍眠[강루고적동룡면] : 강루의 외로운 피리에 잠자던 용이 움직이고
醉裏風流白日仙[취리풍류백일선] : 술취한 속의 풍류는 한낮의 신선이로구나.
遠岫似雲雲似岫[원수사운운사수] : 먼데 봉우리는 구름인양 구름은 봉인것 같고
長天浮水水浮天[장천부수수부천] : 먼 하늘은 물에 뜨고 물은 하늘에 떠있구나.


兩崖出沒高低岸[양애출몰고저안] : 양쪽 벼랑이 나타났다 사라지며 높고 낮은 언덕에
萬派朝宗巨細川[만파조종거세천] : 크고 작은 냇물이 만 갈래로 모여드네.
一葉扁舟何處客[일엽편주하처객] : 일엽 편주는 어디로 가는 나그네인가 ?
茫茫獨去夕陽邊[망망독거석양변] : 석양 무렵에 아득히 홀로 가는구려.....

 

 

 

東文選[동문선] 十五券[십오권] 七言律詩[칠언율시] 1478간행본 인용