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浪吟[랑음] 朴遂良[박수량]

돌지둥[宋錫周] 2015. 4. 20. 18:59

 

        浪吟[랑음]        朴遂良[박수량]

         함부로 읊다.

 

 

口耳聾啞久[구이농아구] : 입과 귀는 귀머거리에 벙어리된지 오래나

猶餘兩眼存[유여양안존] : 오히려 나머지 두 눈은 살펴볼 수 있다네.

紛紛世上事[분분세상사] : 떠들썩하고 뒤숭숭한 세상의 일에

能見不能言[능견불능언] : 볼 수는 있어도 말할 수는 없으리라

 

朴遂良[박수량] : 1470-1552] 자는 君擧[군거] 호는 三可亭[삼가정]

    삼가선생집에서 인용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