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기초

流頭日醉吟[유두일 취음] 李廷馣[이정암]

돌지둥[宋錫周] 2017. 8. 3. 11:17

 

          流頭日醉吟[유두일 취음]  李廷馣[이정암]

          유두일(음력 6월 15일)에 취해서 읊다.   

 

羞將白髮洗淸川[수장백발세청천] : 흰 머리털을 맑은 냇물에 씻기 오히려 부끄러워
逃暑聊依樹影邊[도서료의수영변] : 더위 피하려 애오라지 의지하는 나무 그림자 곁.
濁酒三杯成穩睡[탁주삼배성온수] : 막걸리 석 잔에 편안하게 잠을 이루고나니
不知紅日下西天[불지홍일하서천] : 붉은 해가 서쪽 하늘로 지는 줄도 몰랐네.

 

李廷馣[이정암] : 1541년(중종 36)~1600년(선조 33) 자는 仲薰[중훈], 호는 四留齋[사류재], 退憂堂[퇴우당], 月塘[월당]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예문관검열, 성균관전적, 병조좌랑, 전라도도사, 함경도도사, 연안부사, 양주목사, 동래부사, 공조참의,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이조참의, 병조참판, 충청도관찰사

濁酒[탁주] : 막걸리, 우리나라 고유한 술의 하나. 

 

四留齋集卷之二[사류재집권지2]七言絶句[칠언절구]    1736간행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0

 

2구의 더위 暑를 번역원 영인본에는 마을 署로 기록되어

원본 사진 참조하여 더위 暑로 변경하여 풀이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