歲暮嘆[세모탄] 潭挑[담도]
저무는 한 해를 탄식함.
窓燈何耿結[창등하경결] : 창에 등불 내어 걸어 빛을 모으니
窓雪又飄旋[창설우표선] : 창가의 흰눈은 또 돌아 나부끼네.
梅作將花候[매작장화후] : 매화는 장차 꽃 피는 시절 이르나
蛾眉又一年[아미우일년] : 이 고운 눈썹은 또한 한 해로구나.
潭挑[담도] : 진남포(평양 남쪽 지역)의 기생.
蛾眉[아미] : 누에나방의 눈썹, 가늘고 길게 곡선을 그린 고운 눈썹,
미인을 이르는 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