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思可三叉河韻[차사가삼차하운]
李珥[이이]
사사의 '삼차하' 운을 차하다.
客路三千里[객로삼천리] : 나그네 길 삼 천리인지라
鄕愁十二時[향수십이시] : 고향 시름은 열 두 때라네.
雲煙迷戍遠[운영미수원] : 구름 안개에 먼 둔은 헷갈리고
舟楫渡河遲[주즙도하지] : 배를 저어 강을 느리게 건너네.
獨鳥去超忽[독조거초흘] : 외로운 새 문득 뛰어올라 가고
蹇驢行邐迤[건려행리이] : 굼뜬 나귀 잇따라 나아가 나네.
燕山望不極[연산망불극] : 연산을 다하지 않게 바라보니
還旆杳難期[환패묘난기] : 도리어 깃발 아득해 기약 어렵네.
思可[사가] : 睦詹[목첨, 1515-1593]의 자, 호는 時雨堂[시우당] 또는 逗日堂[두일당]
공조참의, 청홍도관찰사, 이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.
三叉河[삼차하] : 遼東[요동]의 鳳城[봉성] 6리 지점에 있는 강.
遼河[요하]와 渾河[혼하], 太子河[태자하]가 합류한 곳,
조선시대 北京[북경]으로 가는 使行[사행] 길에 있음.
邐迤[이이] : 잇따라 나아감, 산 길이나 길이 길게 둘리러 벗어나감.
栗谷先生全書卷之一[율곡선생전서1권] 詩[시] 上 1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 栗谷 李珥 (1536-1584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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