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梅梢明月[매초명월] 栗谷[율곡 이이]

돌지둥[宋錫周] 2014. 12. 17. 12:28

 

    梅梢明月[매초명월]    栗谷[율곡 이이]

     매화 가지끝의 밝은 달

 

梅花本瑩然[매화본영연]: 매화는 본래 옥같이 밝은데

映月疑成水[영월의성수]: 달빛이 비추니 물인 듯 의심이 드오.

 

霜雪助素艶[상설조소염]: 서리와 눈의 도움에 더욱 요염하니

淸寒徹人髓[청한철인수]: 맑고 찬 기운이 골수에 스미는구나.

 

對此洗靈臺[대차세령대]: 이를 마주 대하여 마음을 씻으니

今宵無點滓[금소무점재]: 오늘 밤 한점 찌꺼기도 없구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