賦得江邊樹[부득강변수] 魚玄機[어현기: 唐]
翠色連荒岸[취색연황안] : 짙은 녹음 이어진 쓸쓸한 언덕
煙姿入遠樓[연자입원루] : 자욱한 안개는 멀리 누각으로 드는데.....
影鋪春水面[영포춘수면] : 늘어지는 그림자는 봄 강물에 비추고
花落釣人頭[화락조인두] : 꽃은 낚시꾼 머리로 떨어지네.....
根老藏魚窟[근노장어굴] : 늙은 뿌리에는 물고기가 집을 삼고
枝底繫客舟[지저계객주] : 가지 밑둥엔 나그네가 배를 매었구나.
蕭蕭風雨夜[소소풍우야] : 쓸쓸히 비바람 부는 밤이면
驚夢復添愁[경몽부첨수] : 꿈속에 놀라서 다시 시름을 더하네.....
임강수[臨江樹]라고도 알려짐. 당여랑어현기시[唐女郞魚玄機詩]라는
그녀의 작품에서 인용합니다.
어현기[魚玄機: 843 ?-868 ?] 자는 유미[幼微], 혜란[惠蘭].
중국 唐대의 여류시인 장안[長安]의 창기[娼妓]로 시에 능하여
온정균[溫庭筠]등과 교제하여 명성을 떨침.....
위 시는 어현기가 13세때 온정균이 그녀의 시재를 시험하고자
'江邊樹[강변수]를 시재로 쓰라하여 즉시 지은 시로 알려져 있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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