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가을

杖策[장책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6. 30. 22:31

杖策[장책]  金履坤[김이곤]

지팡이를 짚고.

 

杖策行山逕[장책행산경] : 지팡이 짚고 산의 좁은 길 가다가

逢人坐水樓[봉인좌수루] : 사람을 만나 물가 망루에 앉았네.

鳴虫與寒杵[명훼여한저] : 벌레 소리 함께 다듬이 그만두니 

寥落四隣秋[요락사린추] : 휑한 마을 사방 이웃 시름겹구나.

 

鳳麓集卷之一[봉록집1권]   詩[시]

金履坤[김이곤, 1712-1774] : 자는 厚哉[후재]호는 鳳麓[봉록]

   영조 때의 문신, 학자.  동궁시직, 신계현령 역임.

   1762년(영조 38) 사도세자가 화를 입자 궐내로 달려가 통곡한 죄로 파직되었다.

   시가 ·독서로 소일하다가, 1774년 신계현령이 제수되었다.

   시가에서 독특한 체를 이룩하였는데, 그것을 봉록체라고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