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류시인

村居卽事[촌거즉사] 8-3

돌지둥[宋錫周] 2023. 11. 17. 16:24

村居卽事[촌거즉사]  8-3

三宜堂 金氏[삼의당 김씨]

시골에 살며 즉흥적으로 읊다.

 

老楡連抱立村邊[노유연포립촌변] : 오래 묵은 느릅나무 마을 어귀에 서 있고

嫩葉團團疊小錢[눈엽단단첩소전] : 여린 잎새 동글동글 엽전처럼 겹쳐있네

上有靑絲垂百尺[상유청사수백척] : 위에 있는 푸른 실 백 척이나 늘어져있고

女娘撩亂學飛仙[여랑요란학비선] : 아가씨들 재잘재잘 나는 선녀를 배우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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