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斗尾十詠[두미십영] 1

돌지둥[宋錫周] 2024. 6. 18. 20:40

斗尾十詠[두미십영]栗谷 李珥[율곡이이]

表叔韓正脩所居之地[표숙한정수소거지지] :

표숙 한정수가 살던 곳임.(누구인지 모름).

두물머리의 열가지를 노래함.

 

藥圃春雨[약포춘우] : 약초 밭의 봄 비.

我土惟九畹[아토유구원] : 나의 땅이 일백 팔십 두둑이 되는데

春逢一犁雨[춘봉일리우] : 봄을 맞아 비가 내려 잠시 밭을 가네.

長鑱獨自鋤[장참독자서] : 기다란 보습으로 몸소 홀로 김매니

餘濕沾芒屨[여습점망구] : 남은 물기가 억새 집신을 적시네.

不勞漢陰瓮[불노한음옹] : 일하지 않음 한음 땅의 항아리라

香苗已滿圃[향묘이만포] : 향기로운 모가 약포에 이미 가득하네.

 

漢陰瓮[한음옹] : 漢陰[한음] 땅의 田翁[전옹]. 莊子[장자] 天地[천지]편에

   "子貢[자공]이 남으로 楚[초]나라에 갔다가 晉[진]으로 돌아오는 길에

   漢陰[한음] 땅을 지났는데, 때 마침 한 노인이 채소밭을 가꾸면서

   곁 구멍으로 우물 안에 들어가서 물동이를 안고 나와

   채소밭에 물을 주고 있는 것을 보았다.

   [子貢 南遊於楚 反於晉 過漢陰 見一丈人

   方將爲圃畦 鑿隧而入井 抱甕而出灌]"에서 인용. 

 

栗谷先生全書卷之一[율곡선생전서1권] 詩[시] 上 1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

李珥[이이, 1536-1584] : 자는 叔獻[숙헌], 호는 栗谷[율곡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