對雨偶吟[대우우음] 李恒福[이항복]
비를 마주하여 우연히 읊다.
衙罷仍憑几[아파잉빙궤] : 관아를 파하고 거듭 안석에 기대어
淸談到夕曛[청담도석훈] : 청아한 이야기에 저녁 황혼 이르네.
庭花受微雨[정화수미우] : 뜰의 꽃들은 이슬비를 받아 들이고
岸樹入重雲[안수입중운] : 언덕 나무엔 구름이 거듭 드는구나.
過眼年遲暮[과안년지모] : 눈에 스치는건 저물어 가는 나이요
當前事糾紛[당전사규분] : 눈 앞에 대한건 어지러운 일들이네.
征西多佐吏[정서다좌리] : 서쪽에 나가려니 보좌 관리도 많은
深愧庾將軍[심괴유장군] : 유량 장군에게 심하게 부끄럽구나.
衙罷[아파] : 관아의 사무가 끝나서 파함.
遲暮[지모] : 차차 나이가 많아지는 것.
庾將軍[유장군] : 晉[진]나라 때 정서장군이었던 庾亮[유량],
그의 幕下[막하]에는 특히 殷浩[은호] 등
재능 있는 佐吏[좌리]가 많았기 때문에 이름. 《晉書 卷73》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
李恒福[이항복], 1556-1618,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
'李恒福' 카테고리의 다른 글
鯨島閱兵[경도열병] (0) | 2023.06.23 |
---|---|
雨後廵邊[우후순변] (0) | 2023.06.18 |
題姜從事待月堂[제강종사대월당] (0) | 2023.06.10 |
夢小兒[몽소아] (0) | 2023.06.07 |
桐栢亭[동백정]放歌成詩[방가성시] (0) | 2023.06.01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