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尋胡隱君[심호은군] 高啓[고계]

돌지둥[宋錫周] 2015. 8. 30. 22:12

 

      尋胡隱君[심호은군]   高啓[고계]

       호은군을 찾아서

 

渡水復渡水[도수부도수] : 물을 건너 다시 또 물을 지나

看花還看花[간화환간화] : 꽃을 보고 또 꽃을 바라보네.

春風江上路[춘풍강상로] : 봄 바람에 강 위의 길을 가다보니

不覺到君家[불각도군가] : 어느새 그대의 집에 이르렀구려.

 

 

高啓[고계 : 1336-1374] 元末[원말] 明初[명초]의 시인. 자는 季迪[계적] 호는 槎軒[사헌].

    원말에는 吳松江[오송강] 가의 靑丘[청구]에 은거하며 靑丘子[청구자]라 자칭함.

    近體詩[근체시]로는 주로 강남의 강이나 호수 등, 물이 많은 지방의 풍물을 노래했고,

    古體詩[고체시]에서는 역사나 전설에서 취재한 낭만을 노래함..

    저서로 靑丘高啓迪詩文集[청구고계적시문집] 25권이 있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