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寄永安節度使魚相國[기영안절도사어상국] 13-8

돌지둥[宋錫周] 2024. 4. 23. 15:04

寄永安節度使魚相國[기영안절도사어상국] 13-8

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영안도절제사 어유소 상국에게 부치다. 有沼

 

朔北窮寒稱不毛[삭북궁새칭불모] : 북쪽 지방 궁벽한 추위에 불모지라 칭하니

邇來無處問賢勞[이래무처문현로] : 요즘 홀로 힘써 수고하며 찾을 곳이 없구나.

楊州路上頻來慰[양주로상빈래위] : 양주 길에 올라 급하게 위로하러 돌아오니

葛嶺夷庭忽建旄[갈령이정홀건모] : 갈령에 오랑캐 조정이 갑자기 깃대를 세웠네.

道異未參鈴閣案[도리미참령각안] : 길이 달라 지방 수령 책상에 참여치 못하고

深常慕羽林翿[정심상모우린도] : 정이 깊어 항상 우림의 깃 일산 그리워하네.

他年拜詔來金闕[타년배소래금궐] : 다른해에 금빛 대궐에 돌아와 조서에 절하고

須訪山中翫雪濤[수방산중완설도] : 모름지시 산 속을 찾아 눈 물결을 희롱하네.

 

魚有沼[어유소,?-1489] : 자는 子游[자유]. 

  영안도순찰사, 영안북도절도사, 병조판서 등을 역임한 무신.

朔北[삭북] : 北方[북방], 부쪽, 북녁, 북쪽 지방.

賢勞[현로] : 여러 사람 중에서 홀로 힘써 수고함.

鈴閣[영각] : 지방 수령이 집무하는 곳.

羽林[우림] : 별 이름. 軍[천군]을 주관하는 큰 별.

   우림군. 고대 軍[금위군]의 별칭.

   새처럼 빠르고 숲처럼 많다 해서 붙여진 이름.

金闕[금궐] : 天子의 궁궐, 황금으로 장식한 궁궐, 대궐.

 

梅月堂詩集卷之六[매월당시집6권] 詩[시] 簡寄[간기]

金時習[김시습,1435-1493] : 자는 悦卿[열경].   

  호는 梅月堂[매월당], 東峰[동봉], 碧山淸隠[벽산청은], 贅世翁[췌세옹]

  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

  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.

  生六臣의 한 사람. 조선초기의 문인 (소설가)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