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寄永安節度使魚相國[기영안절도사어상국] 13-7

돌지둥[宋錫周] 2024. 4. 20. 12:16

寄永安節度使魚相國[기영안절도사어상국] 13-7

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영안도절제사 어유소 상국에게 부치다. 有沼

 

相公廉謹衆騰喧[상공렴근중등훤] : 상공께선 청렴하고 삼가니 빛나는 군신 오르고

匹馬來朝拜至尊[필마래조배지존] : 한 필의 말로 아침에 돌아와 임금님께 절하시네.

交趾將輜無薏實[교지장치무의실] : 예의로 사귄 장수의 짐수레에 율무 씨앗도 없고

南陽侯宅有蓬藩[남양후택유봉번] : 남양의 제후의 집에 울타리의 쑥만 넉넉하구나.

風雲壯氣蟠肝膽[풍운장기반간담] : 바람과 구름의 장한 기운 간과 쓸개에 서리고

玉淸輝遺子孫[빙옥청휘유자손] : 맑게 빛나는 얼음 같은 옥을 자손에게 남기셨네.

受命忘家人莫歎[수명망가인막탄] : 명령을 받고 집을 잊은 사람은 탄식 할 수 없어

貂裘夷醞飽君恩[초구이온포군은] : 담비 갖옷 크고 너그러워 임금 은혜 가득하네.

 

魚有沼[어유소,?-1489] : 자는 子游[자유]. 

  영안도순찰사, 영안북도절도사, 병조판서 등을 역임한 무신.

廉謹[염근] : 청렴하고 조심성이 있슴.

至尊[지존] : 더할 수 없이 존귀함, 임금을 공경하여 이르는 말.

玉[빙옥] : 맑고 깨끗하여 아무 티가 없는 것.

 

梅月堂詩集卷之六[매월당시집6권] 詩[시] 簡寄[간기]

金時習[김시습,1435-1493] : 자는 悦卿[열경].   

  호는 梅月堂[매월당], 東峰[동봉], 碧山淸隠[벽산청은], 贅世翁[췌세옹]

  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

  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.

  生六臣의 한 사람. 조선초기의 문인 (소설가)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