寄永安節度使魚相國[기영안절도사어상국] 13-10
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영안도절제사 어유소 상국에게 부치다. 有沼
玉勒金鞍載獫獢[옥륵금안재렴효] : 옥 굴에 금빛 안장에 교만한 사냥개를 싣고
元戎出獵旆搖搖[원융출렵기요요] : 원융께서 사냥을 나가시니 깃발이 흔들리네.
鞭來白馬驕如虎[편래백마교여호] : 흰 말을 채찍질해 돌아오니 교만한 범 같고
掣後蒼鷹壯似鵰[철후창응장사조] : 후면을 견제하는 푸른 매 독수리 같이 장하네.
自許臥營周太尉[자허와영주태위] : 스스로 누워 경영하노니 참으로 크게 편하고
肯同蹋踘霍嫖姚[긍동답국곽표요] : 함께 즐기며 밟고 뛰며 가벼워 빨리 사라졌네.
遙知士卒身無事[요지사졸신무사] : 멀리있는 군사들 몸에 일이 없음을 아는지라
刀斗收聲吹洞簫[도두수성취동소] : 도두를 거두고는 퉁소를 불면서 소리내네.
魚有沼[어유소,?-1489] : 자는 子游[자유].
영안도순찰사, 영안북도절도사, 병조판서 등을 역임한 무신.
元戎[원융] : 군사의 우두머리.
刀斗[도두] : 군대에서 취사도구와 징을 겸하여 쓰였던 기구.
구리로 솥처럼 만들어 낮에는 음식을 짓는 데 쓰고 밤에는 징으로 썼다.
霍嫖姚 [곽표요] : 漢武帝[한무제] 때 嫖姚校尉[표요교위]를 지낸 霍去病[곽거병]
여섯 차례 匈奴[흉노]에 출전하여 折蘭[절란], 盧[노]등의 왕을 죽이고
渾邪[혼야], 屯頭[둔두] 왕의 항복을 받아 낸 장수.
周太尉[주태위]가 누구인지 불명확하여 한자 뜻대로 풀이하였으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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梅月堂詩集卷之六[매월당시집6권] 詩[시] 簡寄[간기]
金時習[김시습,1435-1493] : 자는 悦卿[열경].
호는 梅月堂[매월당], 東峰[동봉], 碧山淸隠[벽산청은], 贅世翁[췌세옹]
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
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.
生六臣의 한 사람. 조선초기의 문인 (소설가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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