寄永安節度使魚相國[기영안절도사어상국] 13-5
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영안도절제사 어유소 상국에게 부치다. 有沼
永安昔日據姦雄[영안석일거간웅] : 길게 편안한 옛적 간사한 영웅 웅거하니
王命元戎立大功[왕명원융립대공] : 임금의 명으로 원수는 큰 공을 세웠다네.
揭揭戰餘談笑壯[게게전여담소장] : 높이 걸어 싸운 나머지 크게 웃어 말하고
磊磊胸次虜庭空[뇌뢰흉차로정공] : 너그럽고 깊은 생각 막힌 곳서 생포했네.
嶺雲初捲山如沐[영운초권산여목] : 고개 구름 처음 거두니 씻어낸 산과 같아
邊月無痕海不風[변월무흔해불풍] : 변방 달빛 자취 없고 바다엔 바람도 없네.
年少勳高人並譽[연소훈고인병예] : 나이 적어 공로 높아 사람들 모두 기려도
凌煙傑閣草芃芃[능연걸각초봉봉] : 능연각 높은 누각에 잡초만 무성하구나.
魚有沼[어유소,?-1489] : 자는 子游[자유].
영안도순찰사, 영안북도절도사, 병조판서 등을 역임한 무신.
元戎[원융] : 군가의 우두머리, 원수.
磊磊[뇌뢰] : 돌이 겹겹이 쌓인 무더기,
마음이 너그럽고 작은일에 얽매이지 않음.
胸次[흉차] : 흉금, 가슴 속에 품은 생각.
凌煙[능연] : 凌煙閣[능연각], 당 태종이 공신 24인의 얼굴을 그려 걸어 두었던 집.
나라에 공로 있는 신하를 표창하는 집의 뜻.
梅月堂詩集卷之六[매월당시집6권] 詩[시] 簡寄[간기]
金時習[김시습,1435-1493] : 자는 悦卿[열경].
호는 梅月堂[매월당], 東峰[동봉], 碧山淸隠[벽산청은], 贅世翁[췌세옹]
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
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.
生六臣의 한 사람. 조선초기의 문인 (소설가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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