霽月堂 宋奎濂

客裏逢佳節[객리봉가절] 三首-2

돌지둥[宋錫周] 2018. 7. 24. 16:24


客裏逢佳節[객리봉가절] 三首-2   齊月堂 宋奎濂[제월당 송규렴]

    객지에 있는동안 가절을 맞아.   寒食節[한식절]


其二   憶慈闈[억자위] : 어머님을 생각하며


客裏逢佳節[객리봉가절] : 객지 있는 동안에 한식절을 맞으니

天涯憶故鄕[천애억고향] : 아득히 먼 타향서 고향을 생각하네.

高堂日已暮[고당일이모] : 높은 집에는 이미 햇살이 저물테고

遊子恨偏長[유자한편장] : 떠도는 자식은 늘 시골서 뉘우치네.

病久恒須藥[병구항수약] : 오랜 질병에 항상 약이 필요하신데

家貧不厭糠[가빈불염강] : 가난한 집에 겨를 물리지 않으시네.

傷心定省廢[상심정성폐] :침 저녁 문안 못드려 마음 상한데

誰復適溫涼[수부적온량] : 누가 다시 따뜻함과 서늘함 맞추려나.


慈闈[자위] : 어머님의 높임 말.

家貧[가빈] : 집이 가난함, 살림이 넉넉치 못함.

厭[염] : 싫어하다, 물리다, 가리다, 막다.

糠[강] : 겨, 쌀겨.

傷心[상심] : 속을 썩임, 마음을 상함, 마음을 태움, 속상함.

定省[정성] : 昏定晨省[혼정신성], 저녁에는 잠자리를 보아 드리고,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아침에는 問安[문안]을 드린다는 뜻으로,자식이 아침저녁으로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부모의 安否[아부]를 물어서 살핌을 이르는 말.

溫涼[온량] : 따뜻함과 서늘함.


霽月堂先生集卷之一[제월당선생집1권] 詩[시] 1819 간행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4

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奎3667 한국문집총간 13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