霽月堂 宋奎濂

客裏逢佳節[객리봉가절] 三首-3

돌지둥[宋錫周] 2018. 7. 24. 16:38



客裏逢佳節[객리봉가절] 三首-3   齊月堂 宋奎濂[제월당 송규렴]

    객지에 있는동안 가절을 맞아.   寒食節[한식절]



其三   憶伯氏[억백씨] : 맏형을 생각하며


客裏逢佳節[객리봉가절] : 객지에 있는 동안 좋은 가절을 맞으니

天涯憶故園[천애억고향] : 아득히 먼 타향에서 고향이 생각나네.

幾年聯雁序[기년련안서] : 몇 해를 기러기는 줄 맞추어 지나는가 ?

今日隔鴒原[금일격령원] : 오늘은 형제가 상을 당해 멀어져가네.

張舍同居樂[장사동거락] : 집을 베풀어주어 함께 즐기며 살면서

姜衾幷宿溫[강금병숙온] : 강씨 이불 겸하여 따뜻하게 잠을 잤네.

平生孔懷地[평생광회야] : 평생 깊이 생각하는 형제의 처지인데

回首更消魂[회수갱소혼] : 머리 돌리니 많은 근심에 넋이 나가네.


伯氏[백씨] : 남의 맏형.

鴒原[영원] : 鴒原之戚[영원지척], 兄弟[형제]의 喪事[상사]를 이르는 말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詩經[시경] 小雅[소아] 常棣章[상체장]의 “鶺鴒在原[척령재원], 兄弟急難[형제급난]”에서 온 말.

姜衾[강금] : 형제를 말한다. 後漢[후한] 때 姜肱[강굉]이 그의 두 아우인 姜仲海[강중애], 姜季江[강계강]과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함께 우애가 돈독하여 늘 한 이불을 덮고찻다는 고사.

孔懷[공회] : 孔懷兄弟[공회형제] 同氣連枝[동기연지]. 兄弟[형제]를 깊이 생각하라,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氣運[기운]이 같고 한 뿌리에서 난 이어진 가지이다.(천자문).

消魂[소혼] : 근심을 많이하여 넋이 나감.


霽月堂先生集卷之一[제월당선생집1권] 詩[시] 1819 간행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4

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奎3667 한국문집총간 13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