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5/05/25 6

錦障花草帖[금장화초첩] 六首[6수] -6

錦障花草帖[금장화초첩] 六首[6수] -6梧里 李元翼[오리 이원익]비단 병풍 화초첩. 幷敍[병서] 첫째 수 참조. 春雨千莖草[춘우천경초] : 봄 비에 잡초 줄기가 무성해지고東風萬樹花[동풍만수화] : 봄 바람에 꽃다운 나무 많아지네.草枯委泥塗[초고위니도] : 잡초는 시들어 진흙 길에 버리고花飄落誰家[화표락수가] : 꽃은 흩날려 누구 집에 떨어지나物盛必有衰[물성필유쇠] : 만물은 성하다 필시 쇠함 있는데安得久芬華[안득구분화] : 어찌 화려한 향기를 오래 탐할까 附次韻[부차운] 蒼石[창석]창석이 운을 차하여 부치다. 化工産百草[화공산백초] : 하늘의 조화로 온갖 풀이 자라고東皇發百花[동황발백화] : 동바의 신이 온갖 꽃을 피웠구나.如何草與花[여하초여화] : 어떻게하여 꽃과 더불어 풀들은出自刺繡家[출자자수가..

李元翼 2025.05.25

又玄溪雜詠十絶[우현계잡영십절] 10-2

又玄溪雜詠十絶[우현계잡영십절] 10-2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다시 현계의 여러가지 사물 10절을 읊다. 玄溪水石定何如[현계수석정하여] : 현계의 물과 돌들은 정히 어떤가 하면 䆉稏田中溜小渠[파아전중류소거] : 벼 흔들리는 밭 사이로 작은 도랑 흐르네. 聞道今年圍作沼[문도금년위작소] : 말 듣기에 금년엔 주위에 못을 만들었다니 舍人應復種芙蕖[사인응부종부거] : 집안 사람이 응당 다시 연꽃을 심었으리라. 玄溪[현계] : 呂東植[여동식, 1774-1829]의 호, 자는 友濂[우렴], 경상우도암행어사, 대사간, 이조참의 역임. 與猶堂全書[여유당전서]第一集詩文集第六卷[제1집시문집제6권]松坡酬酢[송파수작] 詩集[시집]丁若鏞[1762-1836] : 자는 美庸[미용], 호는 俟菴[사암], 籜翁[탁옹], 苔叟..

茶山 丁若鏞 2025.05.25

鹽谷寓居[염곡우거] 6-4

鹽谷寓居[염곡우거] 6-4 洪世泰[홍세태]염곡에 부쳐 살며. 垂帷獨臥衆喧傍[수유독와중원방] : 휘장 드리워 홀로 누우니 곁에 시끄러운 무리들寸鐵誰知百鍊剛[촌철수지백련강] : 누가 백번 단련한 쇠가 날카로운 무기 됨을 알까.莫把衣冠爲犬恠[막파의관위견괴] : 옷과 갓을 손으로 쥐고 괴상한 개가 되지 말게나已將身世欲魚忘[이장신세욕어망] : 이미 장수 된 신세라고 장차 물고기 잊으려 하네.東風雨雪凋元氣[동풍우설조원기] : 봄 바람의 눈과 비에 타고난 기운은 맥이 풀리고北極山河駐夕陽[북극산하주석양] : 북쪽 다한 산과 내에는 저녁때의 햇살이 머무네.借問何人來玩市[차문하인래완시] : 어떤 사람에게 물어 보고 시장을 구경하고 올까論衡一部亦流芳[논형일부역류방] : 논형의 한 부분이 또한 꽃다운 이름으로 전하네. 寸..

신기한 자료 2025.05.25

鹽谷寓居[염곡우거] 6-3

鹽谷寓居[염곡우거] 6-3 洪世泰[홍세태]염곡에 부쳐 살며. 老夫樗散只耽閑[노부저산지탐한] : 아무 쓸모 없는 늙은이 다만 한가함 즐기려니倦跡無端落市闤[권적무단락시황] : 무단히 고달픈 발자취에 시가 거리를 지나네.薄俗可知人面上[박속가지인면상] : 경박한 풍속에 가히 사람 얼굴이 중함 알겠고浮生不出馬蹄間[부생불출마제간] : 덧 없는 인생이라 말 발굽 사이를 나가지 않네.唯堪隱几終朝夕[유감은궤종조석] : 오직 안석에 기대어 아침 저녁 다하길 견디며未害敲門少往還[미해고문소완환] : 거리끼지 않게 문 두드려도 오고 감이 적구나.忽復夜來思故里[홀부야래사고리] : 갑자기 다시 밤이 돌아오니 고향 마을 생각나夢中烟雨滿春山[몽중연우만춘산] : 꿈 가운데 안개같은 비가 봄 산에 가득하구나. 樗散[저산] : 아무짝에..

한시 봄 2025.05.25

黃仲擧求題畫十幅[황중거구제화십폭] 9

黃仲擧求題畫十幅[황중거구제화십폭] 9退溪 李滉[퇴계 이황]황중거가 열폭의 그림에 시를 구하기에. 孔明草廬[공명초려] : 제갈량의 초가 집.龍德深藏自養珍[용덕심장자양진] : 뛰어난 덕 깊이 감추고 소중히 몸소 수양하며茅茨不翦僅容身[모자부전근용신] : 띠풀 지붕 다듬지 않아 겨우 몸만 가리는구나.誰知一奮天旋轉[수지일분천선전] : 한번 휘두르면 하늘이 굴러감을 누가 알리오噓起炎光四十春[효기염광사십춘] : 불어 일으킨 불타는 영화로움 사십의 봄이구나. 仲擧[중거] : 黃俊良[황준량,1517-1563]의 자, 호는 錦溪[금계]. 신녕현감, 단양군수, 성주목사 등을 역임한 문신. 孔明[공명] : 諸葛亮[제갈량]의 字[자]. 龍德[용덕] : 천자의 덕, 뛰어난 덕.容身[용신] : 방이 비좁아 겨우 무릎이나 움직일 ..

이 황 2025.05.25

石窟數間[석굴수간]有絶粒僧[유절립승]

石窟數間[석굴수간]有絶粒僧[유절립승] 白湖 林悌[백호 임제] 두서너 칸 바위 굴에 곡기를 끊은 중이 있기에. 洒洒巖僧住[쇄쇄암승주] : 초탈하여 바위에 머무르는 스님微風自動幡[미풍자동번] : 약한 바람에 깃발 절로 움직이네.不曾離石榻[부증리석탑] : 일찍 돌로 만든 평상 떠나지 않고那復夢金門[나부몽금문] : 어찌 거듭 대궐의 문을 꿈꾸시나.絶食身無辱[절식신무요] : 음식을 끊으니 몸은 욕됨이 없고還源道亦尊[환원도역존] : 근원에 돌아오니 도 또한 높구나.仍悲采藥去[잉비채약거] : 거듭 슬프게도 약초 캐러 갔으니未與接淸言[미여접청언] : 더불어 맑은 말씀을 받지 못하네. 洒洒[쇄쇄] : 초탈하여 자유로운 모양. 林白湖集[임백호집] 卷之一[권지일] 五言近體[오언근체]林悌[임제, 1549-1587] : ..

백호 임제 2025.05.2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