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錦障花草帖[금장화초첩] 六首[6수] -5

錦障花草帖[금장화초첩] 六首[6수] -5梧里 李元翼[오리 이원익]비단 병풍 화초첩. 幷敍[병서] 첫째 수 참조. 夭夭原上草[요요원상초] : 언덕 위의 풀들 가냘프고 아름답고灼灼園中花[작작원중화] : 동산 가운데 꽃들은 곱고 화려하네.移來金玉缻[이래금옥부] : 금빛 옥 질장군으로 옮기어 돌아와粉餙富貴家[분식부귀가] : 색칠하여 꾸미니 집이 부귀해졌네.不如在地時[불여재지시] : 땅에 있을 때 만큼은 못하겠지만雨露自然華[우로자연화] : 비와 이슬에 자연스레 찬란하리라. 夭夭[요요] : 생기가있고 얼굴빛이 훤하고 부드러움. 나이가 젊고 아름다움, 어떤 물건이 가냘프고 아름다움.灼灼[작작] : 곱고 곱다. 꽃이 핀 모양이 몹시 화려하고 찬란함. 附次韻[부차운] 蒼石[창석]창석이 운을 차하여 부치다...

李元翼 2025.05.26

東皐八詠[동고팔영] -2

東皐八詠[동고팔영] -2 南孝溫[남효온]동고의 8가지를 읊다. 蒲團春睡[포단춘수] : 부들 방석의 봄 졸음.蘩陰漠漠柳絲斜[번음막막류사사] : 산 쑥 그늘 막막한데 실 버들은 비스듬하고花壓欄干耀日華[화압란간요일화] : 꽃을 가로막는 난간에 찬란한 해가 빛나네.有才不展不如睡[유재부전불여수] : 재주 있어도 베풀지 않고 자는 것만 못하니 蘧蘧化蝶尋春花[거거화접심춘화] : 의기 양양한 나비 되어 봄 꽃이나 찾아가리.冷然喪我隨飄風[냉연상아수표풍] : 냉담하게 나를 잊고서 회오리 바람 따르며手摩列缺超鴻濛[수마렬결초홍몽] : 높은 하늘에 손 비비니 천지의 원기 지나가네.堪笑少年習氣在[감소소년습기재] : 우습구나 어린 나이의 습관과 버슬이 있으니歸途就見照周公[귀도취견조주공] : 돌아가는 길에 주공께 견주어 나아가..

한시 봄 2025.05.26

春日江村[춘일강촌] 五首5수]-3

春日江村[춘일강촌] 五首5수]-3 杜甫[두보]봄날의 강촌 五言律詩[오언율시] 種竹交加翠[종죽교가취] : 대나무 심으니 푸른빛 더해 섞이고栽桃爛漫紅[재도난만홍] : 심은 복숭아나무 붉은빛이 탐스럽네. 經心石鏡月[경심석경월] : 마음에는 석경의 달을 다스리려하고到面雪山風[도면설산풍] : 얼굴에는 설산의 바람이 기만하네.赤管隨王命[적관수왕명] : 붉은 대롱의 붓으로 왕명을 따르니銀章付老翁[은장부노옹] : 은 도장을 늙은이에게 내려주었네.豈知牙齒落[기지아치락] : 어찌 어금니와 빠져든 것을 알고서名玷薦賢中[명점천현중] : 현인 추천함 가운데 이름 욕보였네. 石鏡[석경] : 江西省[강서성] 북부 廬山[여산]의 벼랑에 걸려 있는 둥근 돌. 거울처럼 잘 비친다고 한다. 雪山[설산] : 西山[서산]을 가리킴..

두보 2025.05.26

卽事[즉사]

卽事[즉사] 徐居正[서거정]즉사. 十年面長瘦[십년면장수] : 십 년 동안 얼굴은 항상 여위었고 一月頭不梳[일월두불소] : 한 달 동안 머리를 빗지 않았구나. 久病兼新病[구병겸신병] : 오래된 질병에 새로운 병 겹치고 閑居類隱居[한거류은거] : 한가로운 삶은 은거 생활 같구나. 圍壚供藥酒[위로공약주] : 화로를 에워싸고 약주를 베풀고 點筆寫方書[점필사방서] : 붓을 따라서 신선 술법을 베끼네. 自信經營拙[자신경영졸] : 졸렬한 경영을 스스로 믿었다가 仍知故舊疎[인지고구소] : 인하여 옛 친구 멀어짐을 알았네. 四佳詩集補遺一[사가집보유1] 詩類[시류]東文選[동문선]徐居正[서거정, 1420-1488] : 자는 剛中[강중]·子元[자원], 호는 四佳亭[사가정]. 홍문관부수찬, 공조참의, 예조참판,..

한시 겨울 2025.05.26

贈別趙汝式[증별조여식]李達夫[이달부]辛君望三君子[신군망삼군자]

贈別趙汝式[증별조여식]李達夫[이달부] 培達[배달] 辛君望三君子[신군망삼군자] 栗谷 李珥[율곡 이이] 조여식과 달부 이건달, 신군망 세 군자와 헤어지며 주다. 衰白離羣久[쇠백리군구] : 쇠약한 머리로 무리 떠난지 오랜데驚君扣石關[견궁고석관] : 그대가 거칠게 돌을 두드려 놀랐네.淸歡曾幾日[청환증기일] : 탐욕없는 즐거움 며칠이나 더할까 別恨繞千山[별한요천산] : 이별의 한에 무성한 산이 에워싸네.觀物煙霞外[관물연하외] : 만물을 살피니 노을과 안개 밖이요論心洞壑閒[논심동학한] : 한가한 골짜기에서 마음을 말하네. 明朝已陳迹[명조이진적] : 밝은 아침엔 이미 묵은 자취일테니愁坐對巖灣[수좌대암만] : 시름겹게 앉아 굽은 언덕 마주하네. 汝式[여식] : 趙憲[조헌, 1544-1592]의 자, 호는 重..

이 이 2025.05.26

題金鼇新話[제금오신화] 二首-2

題金鼇新話[제금오신화] 二首-2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금오신화에 쓰다. 玉堂揮翰已無心[옥당휘한이무심] : 화려한 전당에서 붓 휘두를 마음 이미 없어端坐松窓夜正深[단좌송창야정심] : 소나무 창에 단정히 앉으니 바로 밤은 깊구나.香揷銅𨥯烏几淨[향수동범오궤정] : 구리 잔에 향을 꽃으니 검은 안석 깨끗하여風流奇話細搜尋[풍류기화세수심] : 풍류와 기이한 이야기 자세히 찾아 탐구하네. 金鼇新話[금오신화] : 김시습이 경주 남산의 주산인 금오산에서 쓴 금오의 새로운 이야기라는 뜻. 梅月堂詩集卷之六 [매월당시집6권] 詩[시]題詠[제영] : 시를 짓고 읊음.金時習[김시습,1435-1493] : 자는 悦卿[열경]. 호는 梅月堂[매월당], 東峰[동봉], 碧山淸隠[벽산청은], 贅世翁[췌세옹] 단종이..

매월당 김시습 2025.05.2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