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馳筆[치필]次袁小修集中韻[차원소수집중운] 8-4

馳筆[치필]次袁小修集中韻[차원소수집중운] 8-4李德懋[이덕무]붓을 움직여 원소수집의 운을 차하다. 人自悲秋我悅秋[인자비추아열추] : 사람들 절로 가을을 슬퍼하나 나는 가을 사랑하니 性根嚴冷也相猶[성근엄랭야상유] : 근성이 냉정하고 엄격하여 지나치게 생각하는구나. 百弓距道纔迎塔[백궁거도재앙탑] : 백궁(육백척)쯤 떨어진 길에서 겨우 탑을 헤아리고 十笏量庭恰置樓[십홀량정흡치루] : 십홀 쯤 헤아리는 정원이지만 흡사한 누각 세웠네. 名士元羞錢孔隱[명사원수전공은] : 이름있는 선비 원래 큰 돈 숨기는걸 부끄러워하고 通人一閱酒場遊[통인일열주장유] : 통달한 사람 오로지 술자리릐 친구를 용납해주네. 書生有氣聊磨耗[서생유기료마모] : 글 읽는 서생의 넉넉한 기운 닳아 없애기를 원하면 快駕滄江健帆舟[쾌가창강건범주]..

玄谷雜詠[현곡잡영]和呂承旨[화여승지] 7-3

玄谷雜詠[현곡잡영]和呂承旨[화여승지] 7-3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현곡잡영의 여승지에 화답하다 7-3 石田三四片[석전삼사편] : 돌 많은 자갈 밭 서너 뙈기 있으니 能復得無飢[능복득무기] : 능히 머물며 주리지 않고 만족하네. 知足群魔退[지족군마퇴] : 족한 줄을 아니 마귀 무리 물러가고 求多萬物欺[구다만물기] : 탐하는게 많으면 만물이 속인다네. 呂承旨[여승지] : 呂東植[여동식, 1774-1829], 호는 玄溪[현계]. 자는 友濂[우렴], 경상우도암행어사, 대사간, 이조참의 역임.知足[지족] : 제 분수를 알아 마음에 불만이 없음, 무엇이 넉넉하고 족한 줄을 앎. 與猶堂全書[여유당전서]第一集詩文集第六卷[제1집시문집제6권]松坡酬酢[송파수작] 詩集[시집]丁若鏞[1762-1836] : 자는 美庸[..

茶山 丁若鏞 2025.05.03

口占絶句[구점절구]

口占絶句 道潛[도잠]즉석에서 시를 읊어 절구를 이루다. 寄語東山窈窕娘[기어동산요조랑] : 동쪽 산의 얌전하고 예쁜 아가씨에게 전하노니好將幽夢惱襄王[호장유몽뇌양왕] : 아름답게 받들면서 그윽한 꿈에 양왕을 꾀었지.禪心已作沾泥絮[선심이작점니서] : 선정에 든 마음은 이미 솜털이 진흙에 젖게 되니不逐春風上下狂[불푹춘풍상하광] : 봄 바람에 위 아래로 사납게 뒤따르지 않는다네. 子瞻令官伎娉娉乞詩席中口占[자첨영관기빙빙걸시석중구점] 자첨이 예쁜 관기를 시켜 시를 지어달라 하라고 시키길래앉은 자리에서 바로 입으로 읊어 지어주다.라는 시제도 있다. 道潛[도잠,1043-1106] : 宋[송] 나라 때의 승려ㆍ시인. 杭州[항주]의 西湖[서호]에서 蘇軾][소식]과 교유. 寄語[기어] : 말을 기별하여 보냄.窈窕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