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馳筆[치필]次袁小修集中韻[차원소수집중운] 8-4李德懋[이덕무]붓을 움직여 원소수집의 운을 차하다. 人自悲秋我悅秋[인자비추아열추] : 사람들 절로 가을을 슬퍼하나 나는 가을 사랑하니 性根嚴冷也相猶[성근엄랭야상유] : 근성이 냉정하고 엄격하여 지나치게 생각하는구나. 百弓距道纔迎塔[백궁거도재앙탑] : 백궁(육백척)쯤 떨어진 길에서 겨우 탑을 헤아리고 十笏量庭恰置樓[십홀량정흡치루] : 십홀 쯤 헤아리는 정원이지만 흡사한 누각 세웠네. 名士元羞錢孔隱[명사원수전공은] : 이름있는 선비 원래 큰 돈 숨기는걸 부끄러워하고 通人一閱酒場遊[통인일열주장유] : 통달한 사람 오로지 술자리릐 친구를 용납해주네. 書生有氣聊磨耗[서생유기료마모] : 글 읽는 서생의 넉넉한 기운 닳아 없애기를 원하면 快駕滄江健帆舟[쾌가창강건범주]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