贈靑平都尉李內翰[증청평도위이내한]次山[차산] 嵇[혜] 求和[구화]
齊月堂 宋奎濂[제월당 송규렴]
이 차산(혜)가 보낸 편지에 화답을 구하며 청평도위에게 보내다.
平生交契臭如蘭[평생교계취여란] : 평생토록 사귄 정분 난초 향기 같아
自是深情照肺肝[자시심정조폐건] : 몸소 바른 깊은 정 폐와 간을 비추네.
都尉風流傾海內[도위풍류경해내] : 부마도위의 풍류는 나라 안에 기울어
翰林文彩聳朝端[한림풍채용조단] : 많은 편지 문채는 조정에서 공경하네.
回思飮博前宵興[회상음박전소흥] : 많은 음식 회상하니 어젯밤이 흥겹고
却惜風塵此會難[각석풍진차회난] : 풍진이 모임을 막으니 도리어 아쉽네.
更待林亭春爛漫[갱대림정춘난만] : 숲의 정자에서 탐스런 봄 다시 기다려
一樽花月醉相看[일준화월취상간] : 술통 하나에 꽃과 달 서로 취해 보세나.
靑平都尉[청평도위] : 靑松[청송] 沈益顯[심익현 : 1641-1683], 숙명공주의 부군.
內翰[내한] : 남에게서 온 편지.
次山[차산] : 李嵇[이혜 : 1635-1715]의 자, 호는 玄圃[현포], 동부승지 우승지 예조참의, 대사간 역임.
交契[교계] : 사귄 정분.
臭如蘭[취여란] : 芳香[방향]이 蘭草[난초]의 香氣[향기]와 같다는 뜻,
其臭如蘭[기취여란] : 切親[절친]한 親舊[친구] 사이.
風流[풍류] : 속세를 떠나 風致[풍치] 있게 노는 일. 花鳥風月[화조풍월], 韻致[운치]스러운 일.
海內[해내] : 나라 안.
文彩[문채] : 文章[문장]의 아름다운 光彩[광채].
風塵[풍진] : 바람과 티끌, 세상에 일어나는 어지러운 일.
爛漫[난만] : 꽃이 滿發[만발]하여 한창 볼 만하게 탐스러움, 꽃다운 것이 많이 흩어져 있어 눈을 자극함.
霽月堂先生集卷之一[제월당선생집1권] 詩[시] 1819 간행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4
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奎3667 한국문집총간 13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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